고교 동창생 김과 한은 단짝 친구로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백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 겉으로는 호탕하고 대범한 모습이지만, 가부장적이고 완고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늘 꾸중을 듣고 자랐다. 학창시절부터 모범생으로 칭찬을 받아온 김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비교와 칭찬을 받는 친구 한에 대한 질투와 자격지심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다. 한 또한 김과는 친구로 보이지만, 사실은..[생략]영화는 친구 사이의 갈등과 부딪치는 우정, 그리고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선사한다. 김과 한의 복잡한 관계와 내면의 갈등을 그림으로써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도가 더해져, 관객들은 마음 한구석에 감정을 자아내며 여운을 남긴다. 종종 서로를 향한 부딪침과 용서의 과정을 경험하며, 우리 주변에도 자신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